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계양 사업비 30%↑…최종 분양가 올라갈 듯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4. 8.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총 사업비가 2년여 만에 30%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도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인 경기 성남시 성남복정1지구 B3블록(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84A㎡는 2022년 1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10억2279만원이었으나, 공사비 인상이 반영되며 확정 분양가가 7421만원(7.3%)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9월 본청약서 확정 분양가 상승 불가피
분양가상한제 영향에 주변 시세보단 저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주택건설공사 시작된 지난달 29일 오후 공사 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사비 인상 여파로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총 사업비가 2년여 만에 30%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도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오른 것이다. 바로 옆 A3 블록의 총사업비 역시 1754억원에서 2355억원으로 580억원(33.1%) 급증했다. 

인천계양 A2와 A3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말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359가구)과 행복주택(179가구) 등 548가구가 들어선다. 

부동산값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당시 인천 계양은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81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블록 74㎡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가 3억5600만원, 74㎡는 4억3700만원, 84㎡가 4억9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양가를 인상하고도 발생하는 사업비 증액에 따른 손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떠안게 된다. 

다만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최종 분양가가 오르더라도 민간 분양 아파트보다는 상승 폭이 작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민간 사전청약 아파트인 경기 성남시 성남복정1지구 B3블록(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84A㎡는 2022년 1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10억2279만원이었으나, 공사비 인상이 반영되며 확정 분양가가 7421만원(7.3%) 높아졌다.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에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확정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특히 사업 지연으로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늦어지는 곳일수록 사전청약 당첨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