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주택은 있다"...LH '매입임대주택' 공급 속도전

이정혁 기자 2024. 3.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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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투자하면 청년들은 거기에 힘을 입어서 더 훨훨 날 수 있습니다."

━강남구 등 서울 21개구서 LH 청년 매입임대주택...올해 5678가구 주택매입 추진━이에 국토부는 청년층의 주거 부담 완화 차원에서 공공분양, 공공임대, 청년특화주택 등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

LH는 25일부터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청년 주택 관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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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이 온다]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청년층 월세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서울 월세시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전용 33㎡(10평) 이하의 소규모 월셋집의 월세는 2021년 평균 54만6000원에서 지난해 평균 63만2000원으로, 2년간 15.8% 증가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 흑석동 주민 알림판에 원룸·하숙 광고 전단이 붙어있는 모습. 2024.03.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조금만 투자하면 청년들은 거기에 힘을 입어서 더 훨훨 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광명시에서 청년 지원 정책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각종 대책을 주문했다.
강남구 등 서울 21개구서 LH 청년 매입임대주택...올해 5678가구 주택매입 추진
이에 국토부는 청년층의 주거 부담 완화 차원에서 공공분양, 공공임대, 청년특화주택 등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 전부 2030세대의 안정적 주거·생활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취업이나 결혼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서울 요지에서 청년(만 19~39세),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시중시세의 절반(40~50%) 수준으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어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LH가 직접 사들이고 이를 다시 세주는 방식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등 총 21개구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입주자들의 학교나 직장 등과 가까운 곳에 선택할 수 있다.

LH는 25일부터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고 청년 주택 관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는 서울 전역에서 총 5678가구(약정형 4760가구·준공형 918가구) 규모의 주택매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올해 업무계획 핵심은 '공적기능 확대'...이한준 사장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
LH는 올해 청년매입임대주책 외에도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 전세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아파트) △자립준비청년 등 각종 주거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한준 사장이 연초 밝힌 2025년 업무계획의 핵심인 공적기능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 사장은 올해 '5대 부문, 11대 중점 추진과제'를 내부 구성원에 제시했다. 이 중 청년들을 겨냥해 매입임대의 경우 맞춤형 도심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축매입 규모를 2만7533호까지 확대했다.

무엇보다 '적기 공급' 등 원활한 물량 확보가 선제 조건인 만큼 매입가격 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도 병행하기로 했다. 실제 LH는 지난달 매입임대주택의 매입가격 산정 기준을 재정비하고 작년보다 매입 목표치를 7077가구(35%)나 높였다.

이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인' 등에 대해서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 영등포 문래동 창작촌이 청년 예술인들의 메카로 떠오른 만큼 인근에 있는 관광호텔을 개조한 '아츠 스테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전사 차원에서 청년층을 포함해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의 특화형 청년 매입임대 주택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입주 청년들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장의 특화형 청년주택 소개 청취 후 공유세탁소와 공유주방, 옥상 등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들과 주거비 완화에 대한 정부 의지를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3.10.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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