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정취 더해주는 '사자평 억새 평원'
[앵커]
경남 밀양의 재약산에는 사자평이라는 국내 최대의 고원 습지가 있습니다.
요즈음 이곳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을 뻗으면 하늘이 닿을 듯한 고원, 가을바람에 억새가 하늘거리며 춤을 춥니다.
바람결 따라 억새 털이 출렁거리며 은빛으로 또는 금빛으로 변합니다.
노을이 질 때면 억새의 춤은 붉게 물들어 가며 절정을 이룹니다.
[이갑주 / 울산시 범서읍 구영리 : 아이고 아름답죠. 저는 한 세 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멋지고 좋다고 생각해서 올해 직장 동료 선배들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사자평 억새 평원은 축구장 100여 개 규모의 71ha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습니다.
또 해발 7백m에 자리한 고원 습지라는 게 특징.
각종 습지생물과 은줄팔랑나비 등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의 안식처입니다.
[황선미 / 밀양시청 문화해설사 : 1990년대까지 주민이 여기 살았는데요, 밀양시가 주민을 이주시키고 억새밭을 복원해서 국내 최대 군락지로 만들었습니다.]
사자평을 만나려면 표충사를 통하는 등산로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산행이 어렵다면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해 왕복 3시간이면 억새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최시열 / 울산시 남구 수암동 :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올라와서 코스도 쉬운 편이고요. 한 시간 반밖에 안 걸리니까 여기까지 오는데, 돌아가도 세 시간 걸리니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밀양 사자평의 억새 향연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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