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권 1개’로 수도권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한다
월 5만~7만원 수준···서울시, 11일 발표

수도권 지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도입된다. 기존의 지하철 정기권을 시내·마을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힌 개념으로, 독일 ‘49유로티켓’처럼 국내에서도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환승·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함께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정기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1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통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정기권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서울시 안팎에서는 월 5만~7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있다. 이 정기권으로는 버스 등으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보니 이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정기권이 도입되면 수도권 지역에 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교통비가 일정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권 도입을 추진한 데는 최근 잇단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지난달 버스 요금을 300원~700원 인상한데 이어 다음달 7일 서울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올린다. 인천도 다음달 7일부터 시내버스 기본요금(성인 기준)을 1250원에서 250원 오른 1500원으로, 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50원 인상한다.
프리패스 정기권은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자가용 이용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 등도 장점으로 꼽혀왔다.
해외에서는 정기권을 이용한 대중교통 프리패스를 이미 시행 중이다. 독일이 대표적이다. 매달 49유로(7만원)로 고속철도를 제외하고 지하철과 버스, 트램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지난 5월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정기권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대중교통을 매달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교통비의 20%, 월간 최대 1만8000원(연간 21만6000원)을 환급하는 ‘K패스’를 내년 7월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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