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단 한 번' 444개 보석 왕관 쓴 찰스 3세…70년만의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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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이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관식은 지난 1953년 찰스3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열렸다.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대관식은 △대주교 승인 △서약 △도유(성유 바르기) △왕관 수여 △경의 표시 등 5개 주요 절차로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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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이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관식은 지난 1953년 찰스3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열렸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 대관식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국가원수급 약 100명을 포함해 각 나라 대표 사절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표로 자리했다.
찰스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이날 왕실 대성당 성가대원이 찰스 국왕 부부를 환영했다.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대관식은 △대주교 승인 △서약 △도유(성유 바르기) △왕관 수여 △경의 표시 등 5개 주요 절차로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요청으로 대관식 참석자들이 "신이시여 국왕을 보호하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외쳤다.
찰스3세 국왕은 재위 기간 영국법과 영국교회를 수호할 것을 다짐하며 성경에 손을 얹고 입맞춤으로 즉위 서약을 했다.
찰스3세는 일생에 단 한 번 착용하게 되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쓰고 양손엔 왕권을 상징하는 보주(寶珠·구체로 된 장식품)와 홀(笏·scepter)을 들었다. 왕관의 무게는 2.23㎏에 달하며 무려 보석 444개가 박혀 있다.
대관식에서 그는 1911년 조지 5세를 위해 만들어진 코트인 '슈퍼 투니카'를 입고 그 위에 '로브 로열' 망토를 추가로 걸쳤다. 검대(劍帶)와 장갑도 조지 6세가 착용한 유물을 재사용했다.
이날 대관식에선 '스쿤의 돌(Stone of Scone)'이 부착된 성에드워드왕 의자(the Coronation Chair)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쿤의 돌은 원래 스코틀랜드 왕 즉위식에 사용되던 돌이다. 1296년 잉글랜드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정복한 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가져왔다.
이후 700년 이상 대관식을 할 때마다 사용되다가 1996년 스코틀랜드에 반환됐다. 이번 대관식은 스코틀랜드로 반환 후 처음으로 다시 가져와서 사용하는 대관식이다.
한편 찰스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는 이날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오후 6시20분) 다이아몬드 주빌리 국영 마차(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에서 대관식이 열린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왕의 행렬'(the King's Parade)을 했다. 2km에 달하는 행렬엔 수십만명의 환영 인파가 몰렸다. 찰스3세 국왕 부부는 대관식이 끝나면 다시 이 길을 따라 버킹엄궁으로 돌아간다.
런던(영국)=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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