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당뇨 환자, 심방세동 위험 낮추려면 '이것' 하세요

지용준 기자 2023. 2. 1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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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후천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심방세동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환자 181만 533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변화하는지 코호트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방세동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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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심방세동 위험을 낮추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2형(후천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심방세동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당뇨 관리'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환자 181만 533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변화하는지 코호트 분석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고령화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당뇨환자의 활동량 변화를 2년 간격으로 평가해 환자를 ▲지속적 비운동자(비활동→비활동) ▲운동 중도 탈락자(활동→비활동) ▲새로운 운동자(비활동→활동) ▲운동 유지자(활동→활동)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약 5년 6개월동안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으며 새로운 운동자 그룹은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도가 약 5% 유의하게 낮았다. 반면 계속해서 높은 신체 활동량을 보인 운동 유지자 그룹은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 비해 약 9% 낮은 심방세동 위험도를 보였다.

활동량을 운동강도로 표현했을 때 활동량이 낮았던 사람이 1500MET-min/주 이상 활동량이 증가하는 경우, 활동량이 높았던 사람이 1000MET-min/주 이상의 활동량을 유지하는 경우 모두 심방세동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MET-min은 신체 활동량을 나타내는 에너지 소모량의 지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방세동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심방세동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적정 신체운동 활동 범위를 권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이 심방세동의 위험도를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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