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눈에 띄게 낮아지기 전엔… 부동산 시장 한파 지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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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기조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고,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여전하다.
특히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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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거래절벽 해소, 생각보다 더 오래 소요될 듯"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기조와 집값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이 반토막이 났고,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여전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외 기준금리가 정점에 이르긴 했지만,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에 한참 못 미치는 60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50만8790건으로 집계됐다. 101만건을 웃돌았던 지난 2021년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860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46.8% 줄어들었다.
지난해 거래된 주택은 총 50만8790건으로, 이는 2021년 매매 건수인 101만5171건보다 49.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1127건)은 전월 대비 2.6%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48.4% 감소했다. 지방(1만7476건)은 전월 대비 7.0%, 전년 동월 대비 45.7% 감소했다.
특히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50만8790건) 중 아파트 거래는 29만8581건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17년 64.5%, 2018년 65.8%. 2019년 67.7%로 상승하다 2020년 7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65.9%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량 5만 6007건 중 아파트는 1만5384건으로, 매매 비중이 27.5%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1만건 대로 떨어진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최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상승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매수심리 상승이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전주(66.0)보다 0.5p(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1월 첫째 주(64.1)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에 한참 못 치는 60대를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1·3대책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에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집값 하락 우려 등이 겹치면서 거래절벽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하되면 본격적으로 거래가 늘고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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