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유일하게 장밋빛" 초토화된 지방 부동산 시장 '이 동네' 상승 전망 분석

"나홀로 유일하게 장밋빛" 초토화된 지방 부동산 시장 '이 동네' 상승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전국적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산업 중심 도시는 예외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기준 지방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3%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01%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청주와 울산, 용인은 이러한 흐름과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충북 청주, 울산, 경기 용인 등은 대규모 산업 투자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충북 청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07% 상승했으며 전세가격도 0.05% 올랐다. 울산은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유지했지만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사진=KBS뉴스

울산의 경우 올해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이 0.11%에 달할 정도로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도 전체적으로 0.04%의 매매 상승률을 보였고, 이 중 수지구는 0.17%나 올랐다. 전세가격 역시 0.06%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지역별 주력 산업 투자와 고용 창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는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정부는 청주 내에 배터리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청주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올해 1~4월 지방 최고 수준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313가구 모집에 무려 1만4천건 이상의 청약이 몰려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산업 중심 도시, 일자리 수요 기대로 집값도 상승해

사진=KBS뉴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지해 있어 실수요가 꾸준하다"라며 "가경동, 테크노폴리스 등 인기 지역은 여전히 분양 문의가 많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최근 조선업 부활 분위기와 함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공급한 '울산 태화강 에피트'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126가구 모집에 5,591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4.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은 지난 4월 전세와 월세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7% 올랐고, 월세가격지수도 0.14% 상승했다. 남구, 북구, 중구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기 용인은 '반도체 특화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되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약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중이며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첫 생산라인 공사를 지난 2월 착공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이 지역 부동산 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되어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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