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3년 연속 감소... 대한민국 더 늙고 더 고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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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이 늘면서 평균 가구원 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여성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는 등 고령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고령 인구 성별 비중은 여성(20.1%)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해, 남성(15.9%)보다 4.2%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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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원 수 2.17명 역대 최저 기록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이 늘면서 평균 가구원 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여성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는 등 고령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5,143만9,0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9만9,771명(0.39%)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5,184만9,86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5,182만9,023명)과 2021년(5,163만8,809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가구 수는 꾸준히 늘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커진 탓이다. 지난해 가구 수는 2,370만5,814가구로, 전년 대비 23만2,919가구(0.99%) 늘었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을 기록했다.
고령화도 지속됐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고령 인구 성별 비중은 여성(20.1%)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해, 남성(15.9%)보다 4.2%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율은 50대가 16.7%로 가장 많고, 40대(15.7%), 60대(14.4%), 30대(12.9%), 20대(12.5%), 70대 이상(11.8%), 10대(9.1%), 10대 미만(6.9%) 순이었다.
인구 증감과 관련해선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인구가 늘어난 광역단체는 경기(2만3,982명), 인천(1만8,939명), 세종(1만1,696명), 충남(3,780명) 및 제주(1,400명) 5곳이고, 나머지 광역단체에선 감소했다. 기초지자체 중에선 인천 서구(3만3,633명), 경기 화성시(2만3,799명), 평택시(1만4,241명), 파주시(1만2,070명), 충남 아산시(9,959명) 등 52곳에서 증가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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