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선종전 마지막 말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신창용 2023. 1. 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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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였다고 그의 오랜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이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와 인터뷰에서 베네딕토 16세의 곁을 지키던 남자 간호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전임 교황의 마지막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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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삼종 기도를 주례하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였다고 그의 오랜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이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와 인터뷰에서 베네딕토 16세의 곁을 지키던 남자 간호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전임 교황의 마지막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는 희미하지만 매우 뚜렷하게 이탈리아어로 '주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며 "나는 그 순간 그 자리에 없었지만, 간호사가 이후에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그로부터 6시간 정도 뒤인 오전 9시 34분에 95세로 선종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말을 들은 남자 간호사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베네딕토 16세는 즉위 8년 만인 2013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고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이 수도원에 계속 머물렀고, 이곳에서 선종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선종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화를 걸어 선종 소식을 알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한 이 수도원을 방문해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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