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낙폭 3주째 전국 1위는?…규제 해제서 빠진 영향

김희수 2022. 12. 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광명시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 핵심지 중 한 곳이나 매주 1%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광명 3주째 전국에서 낙폭 가장 심해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1주차(5일 기준) 경기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11월 4주) 대비 1.31% 하락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서울 및 인접 4개지역(과천·광명·성남 분당 및 수정·하남)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과 맞닿은 수도권 핵심지 중 한 곳이나 매주 1%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명 3주째 전국에서 낙폭 가장 심해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1주차(5일 기준) 경기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11월 4주) 대비 1.31% 하락했다. 최근 3주간 광명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1.11%, -1.46%, -1.31%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전국 176개 통계 공표지역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광명역 써밋플레이스(2018년 준공·1430가구) 전용 59㎡에서 7억8000만원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9월 실거래가는 10억원으로 두 달 만에 가격이 22%(2억2000만원) 내렸다. 최고가는 지난해 9월 11억8000만원이고, 2014년 청약 당시 분양가는 약 3억3000만원이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집주인 사정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온 매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비슷한 가격대의 물건은 1개 뿐이고 나머지는 10억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7억원대 매물은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 조만간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광명시 아파트는 일직·하안동 대단지 및 하안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지역 해제 안된 영향 크다"

광명 아파트값의 극심한 내림세는 지난달 발효된 규제지역 해제에서 제외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서울 및 인접 4개지역(과천·광명·성남 분당 및 수정·하남)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당시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광명의 규제지역 유지 이유에 대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시장이 위축돼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광명은 광명시흥·학온지구 및 구도심 정비사업 등 풍부한 개발수요와 서울 인접지역으로 대기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규제완화 지역에서 빠진 것이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예고돼 있어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얼어붙었다"며 "최근에는 월세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전세는 시세 확인만 하는 등 목돈이 필요한 거래는 결정을 미루는 게 현장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은 지난달 규제완화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매수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 하락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광명 #아파트값 #부동산규제해제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