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쩌민 추도대회…시진핑, ‘톈안먼 사태’ 간접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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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장례식인 추도대회가 6일 오전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됐다.
국장(國葬) 격인 '장쩌민 동지 추도대회'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됐다.
화장에 앞서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최고 지도부와 장 전 주석의 후임자이자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을 찾아 고별 의식을 치렀다.
후 전 주석은 전날 장 전 주석 화장에 앞서 열린 고별식엔 참석했으나, 추도대회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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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장례식인 추도대회가 6일 오전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됐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상하이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국장(國葬) 격인 ‘장쩌민 동지 추도대회’는 6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현 집권 2기와 차기 3기 최고 지도부(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모두 참석했다. 장 전 주석의 부인 왕예핑 여사는 휠체어에 앉아 참석했다.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추도대회 시작 직후 3분간 추모 묵념 동안 전국에서 사이렌과 방공 경보가 울렸다. 3분간 주식, 채권, 외환, 금 등 금융시장 거래도 중단됐다. 인민대회당이 있는 톈안먼(천안문)광장을 비롯해 중국 전역과 외국 주재 중국 대사관·영사관 등 재외 기구는 조기를 게양했다. 이날 하루 공공오락활동 중단 지시에 따라 텐센트 등 중국 게임 회사들은 24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멈췄다.
장례위원장인 시 주석은 추도사 중 1989년 ‘톈안먼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989년 4월 후야오방 전 당 총서기의 사망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는 그해 6월 4일 덩샤오핑이 톈안먼광장에 투입한 인민해방군의 유혈 진압으로 끝났다. 덩샤오핑은 당시 상하이시 당 서기였던 장쩌민을 당 총서기로 전격 발탁해 그를 중공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려놨다.
시 주석은 추도사 중 톈안먼 사태를 의미하는 ‘정치 풍파’를 두 차례 언급했다. 그는 “1989년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시기, 우리나라에 엄중한 정치 풍파가 발생했고, 장쩌민 동지는 당 중앙이 동란에 선명하게 반대하는 기치에 관해서 결연히 옹호하고 집행했으며, 사회주의 국가 정권을 수호하고, 인민 근본 이익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수호하고, 많은 당원, 간부, 군중에 단단히 기대어, 상하이 안정을 강력히 수호했다”고 했다. 또 “20세기 80년대 말, 90년대 초, 국제·국내에서 엄중 정치 풍파가 발생했고, 세계 사회주의에 엄중 곡절이 출현했으며, 일부 서방 국가가 중국에 소위 제재를 진행했고, 우리나라 사회주의 사업 발전은 공전의 거대한 곤란과 압력에 직면했다”며 “당과 국가의 앞날과 명운이 결정되는 이 중대한 역사적 고비에서 장쩌민 동지는 당의 중앙 지도 집단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장 전 주석 시신은 전날 베이징 바바오산(팔보산) 혁명 공동묘지에서 화장됐다. 화장에 앞서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최고 지도부와 장 전 주석의 후임자이자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을 찾아 고별 의식을 치렀다.
추도대회엔 역대 지도부 중 원자바오 전 총리와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후 전 주석은 전날 장 전 주석 화장에 앞서 열린 고별식엔 참석했으나, 추도대회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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