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 학세권 · 개발호재권… 굳세어라, 3세권 !
■ 안전성 · 미래가치… 실수요자들 주목할 단지
서울 ‘SK VIEW 롯데캐슬’
중화역 · 신이문역 등 가까워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 허브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와촌초 · 천안고 등 도보 통학
금리 인상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개발 호재를 갖춘 역세권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수요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건설·시행사들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인프라가 추가 구축되는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15일 통계청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100 기준)는 87.6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월(86.8)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5.9에 그쳤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77.6), 가장 높은 곳은 충남(99.1)이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떨어지면서 정부가 서울과 경기 과천 등을 제외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은 풀지 않고 있다. 개인별 DSR 규제를 완화할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결과적으로 가계 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부동산 분양시장의 위축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시행사들도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을 겨냥해 개발 호재가 확실한 지역, 역세권, 학세권 등에서 공급하고 있다. 특히 건설·시행사들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 수혜 지역 등 기존 인프라에 새 인프라가 더해지는 곳을 중심으로 완판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 주택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쇠퇴한 구도심을 새롭게 부흥시키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11월 중 지하철 7호선 중화역, 1호선 신이문역, 7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상봉역을 이용할 수 있는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분양된다. 1055가구의 대단지 분양 물량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39~100㎡로 5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 중화2동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서 지난 11일 본보기집을 열고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최고 39층, 4개 동에 84㎡ A타입 184가구 등 427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은 양주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또는 세대원을 대상으로 1순위 접수를 한다. 2순위는 23일에 진행한다. 양주시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자격과 대출제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이 2028년,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인 회정역은 2025년 개통 예정이어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구리역환승센터 건립 사업도 진행 중(2026년 완공 계획)이어서 향후 수도권 동북지역 광역교통의 허브 도시가 예상된다. 도보권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2023년 개통 예정)도 있다. 인근에 교문초, 인창유치원 등이 있고 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34~101㎡, 총 1180가구 규모며 이 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원에 ‘동탄 파크릭스’를 분양 중이다. 반경 5㎞ 내에 SRT 동탄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동탄역에는 GTX-A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며, 동탄도시철도 트램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74~110㎡ 총 206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공동주택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11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한다. 천안역세권 입지인 데다 현재 진행 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인근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 등이 있고 이마트와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등의 이용도 쉽다.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84㎡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도 같은 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3구역에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단지 앞에 105만㎡ 규모 대상공원과 대원초가 있다. 또 롯데마트, 창원시청 등 인프라시설도 쉽게 누릴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전용 59~101㎡, 총 147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1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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