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같은 아빠! 영원한 친구처럼 지내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심사위원장賞 - 서하은 서울 압구정초 학생

To. 나의 영원한 친구.

안녕! 나의 영원한 친구야. 나 하은이야. 나의 영원한 친구에게 감사한 점이 너무 많아 편지를 쓰려고 해.

나의 영원한 친구는 바로 나의 아빠! 아빠는 나에게 영원한 친구이자 훌륭한 선생님, 자상한 아빠, 그리고 나를 위해 언제든지 달려오는 슈퍼맨이야. 아빠는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항상 내 옆에 있는 든든한 친구 같아. 나의 재미있는 하루를 즐겁게 들어주고, 같이 밥도 먹고, 공부도 같이하는 제일 친한 친구야.

내가 좋아하는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같이 타고, 문구점에 가서 나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같이 사주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 우리 아빠는 너무 소중해. 아빠는 또 자랑스러운 학원 원장이야. 영어와 수학, 그리고 국어를 내게 알려줘. 내가 이해될 때까지 얘기해 주고, 숙제와 시험공부를 항상 도와줘. 아빠만큼 공부를 잘 알려주는 부모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아빠는 네이버처럼 내가 모르는 것을 무엇이든 가르쳐주는 척척박사야. 아빠, 눈이 나쁜 내가 렌즈를 껴야 할 때 매일 밤 같이 고생해 줘서 고마워.

또 젓가락질을 알려주고, 매일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도록 말해 줘서 고마워. 매일 아침 자상하게 머리를 묶어주고 밤에 머리를 감고 말릴 때도 얘기해 줘서 고마워. 아빠는 요리사처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항상 요리해줘.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이 내가 아픈 거라고 했어. 그래서 내가 다치거나 상처가 나면 아빠는 언제나 슈퍼맨처럼 달려와서 나를 안고 병원에 데려다주지. 아빠는 내가 다치면 아빠 마음도 다친다고 말해주지. 그런 아빠에게 나도 지금처럼 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할게.

나의 영원한 친구 아빠가 이 편지를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가 언젠가 어른이 되면 아빠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될게. 아직은 내가 어려서 아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아마도 10년 후에는 더 많은 사랑을 아빠에게 줄 수 있을 거야. 아빠가 좋아하는 차도 같이 마시고, 산책도 같이하자! 지금까지 나를 사랑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영원한 친구 딸 하은♡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