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변수 산재..매수엔 보수적 접근 필요"(종합)[건설부동산포럼]

박승희 기자 2022. 3. 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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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과 금리, 정책적 변화까지 주택 시장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 대표는 "정비사업 활성화 시그널로 시장에서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실거래가까지 이어질 것으로 속단하면 위험하다"며 "대출 여부와 금리를 고려해 본인이 부담 가능한 수준을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주택을 매수하기 전 새 정부 출범 이후 있을 정책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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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요인 많아 속단 어려운 시장..대출·금리 등 고려 신중해야"
하반기 다수 정책변화 예상..정부엔 "시장 상황 따져 로드맵 만들어야"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뉴스1 건설부동산 포럼. 2022.3.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출과 금리, 정책적 변화까지 주택 시장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뉴스1이 개최한 '뉴스1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토론이 진행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패닉 바잉'보다는 상황별 전략에 따른 '스마트 바잉'이 필요한 시점이다. 섣부른 투자보다는 실거주에 중점을 둔 주택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금리 부담이 커진 만큼 실수요자들은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수년간 이어진 집값 고공행진기와 달리, 이제는 여러 하방 요인에 '무조건 상승'을 예상하긴 어렵단 것이다.

송 대표는 "정비사업 활성화 시그널로 시장에서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실거래가까지 이어질 것으로 속단하면 위험하다"며 "대출 여부와 금리를 고려해 본인이 부담 가능한 수준을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는 청약 통장을 활용한 주택 매수를 추천했다. 청약 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생겼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으로 물량이 다수 풀리기 때문이다. 1주택자는 추가 투자보다는 규제로 인한 대출과 세금을 고려한 갈아타기가 보다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보유세와 양도세 중과로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에게는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부세를 고려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른 자산으로 재분배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절세를 위해 증여, 공동명의나 주택 처분을 통해나 '똘똘한 한 채' 구매도 추천했다.

함 랩장은 주택을 매수하기 전 새 정부 출범 이후 있을 정책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 상당히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무주택자와 1주택자, 다주택자 모두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 규제부터 정비사업 완화, 세 부담 완화, 임대 사업자 등록과 같은 상당히 다양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자산 관련 결정에 대해서는 정책 방향성이 결정된 뒤에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정책 변화와 관련,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함 랩장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모으고 상황을 면밀히 고민해 로드맵을 짜야 한다"며 "일례로 임대차 보호법의 경우 올해 임대차 시장이 안정돼 있다는 점,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주 물량이 증가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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