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힐링 여행은 밀양 재약산 은빛 억새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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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가을 여행철을 맞아 밀양8경 중 하나인 밀양 사자평 억새평원을 추천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우측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본 후, 평탄한길로 한 2시간 가량 가볍게 산행을 하면 억새평원에 들어설 수 있다.
사자평 억새평원 일대는 과거 한국전쟁 시 피난민들이 화전생활을 하다 1990년대 들어 전원 이주한 이후 20여년간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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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스1) 김명규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힐링이 필요하다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남 밀양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밀양시는 가을 여행철을 맞아 밀양8경 중 하나인 밀양 사자평 억새평원을 추천했다.
영남 알프스의 중심인 재약산 능선에 넓게 분포된 억새평원은 축구장 100여개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밀양 표충사 등산로 코스를 이용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절경과 함께하는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눈앞에 은빛 물결 평원이 드넓게 펼쳐진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우측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본 후, 평탄한길로 한 2시간 가량 가볍게 산행을 하면 억새평원에 들어설 수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가을바람에 춤추며 손짓하는 억새를 보고 있으면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는 저절로 잊어버리게 된다.
사자평은 국내 최대의 고원습지이기도 하다. 각종 습지생물과 희귀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은줄팔랑나비의 집단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사자평 억새평원 일대는 과거 한국전쟁 시 피난민들이 화전생활을 하다 1990년대 들어 전원 이주한 이후 20여년간 방치돼 왔다.
밀양시는 이 평원을 2010년부터 복원사업을 통해 약 40ha의 면적을 복원, 현재는 밀양의 대표 관광명소로서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며 등산객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억새군락지를 재정비하고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는 등 오랜 기간 사자평의 억새군락지와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생태체험 힐링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가을 나들이의 계절이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바람결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인 밀양 사자평으로 가보자.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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