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서 대단지 아파트 3만5202가구 쏟아진다
가을 분양시장 본격 개막
‘운정 푸르지오’1745가구 공급
용인‘힐스테이트…’3731가구 ‘
포항 아이파크’는 1144가구
내부조경·커뮤니티시설 갖추고
상징성 높아 주변 시세 이끌어
내집마련 수요자 대거 몰릴 듯
가을 주택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집값과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0개 단지, 3만5202가구(임대 제외)다. △경기 8곳 1만4927가구 △인천 3곳 4193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충북 2곳 3040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부산 1곳 2276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경북 1곳 1145가구 △서울 1곳 1131가구(서초구 방배동 ‘아크로파크브릿지’(방배6구역)) △강원 1곳 1039가구 등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안양시에 분양한 총 2739가구 규모의 ‘평촌 엘프라우드’는 1순위 평균 1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총 237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은 1순위 평균 49.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집값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2018년 8월∼2021년 8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500가구 이상 46.38% △1000∼1499가구 미만의 단지가 45.49%나 올랐다. 이어 △700∼999가구 43.36% △500∼699가구 42.08% △300∼499가구 34.9% △300가구 미만 28.5% 순이었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내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단지라는 상징성이 커서 주변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수요자들의 선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올가을 어느 때보다 많은 물량이 나오는 만큼 무주택자 등 예비 청약자들은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도 대단지 주거시설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파주시 다율동 일원(파주 운정3지구 A-13블록)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경의·중앙선(운정역),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이용 가능해 수도권 지역 이동이 편리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등 철도 교통 호재도 있다. 후분양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빠르게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도 이달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 동, 59∼185㎡로 구성된다.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등 총 3731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인근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며, 광주시 태전·고산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택지 지구 내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가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GS건설도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공구 A17블록에서 ‘송도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4층, 9개 동, 84∼151㎡ 총 153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는 서해안의 수변공원(4.2㎞)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앞에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 바다 오션뷰, 인근 호수 및 골프장 조망 등을 누릴 수 있는 ‘조망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같은 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서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남포항IC를 이용하면 울산, 부산 등과 이어진 동해고속도로는 물론, 포항 전역에 걸쳐진 영일만대로로의 진입도 빠르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산업단지4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용산지구에 계획된 초·중·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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