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올해 집값 작년보다 더 뛴다" 수도권 6.5%, 전국 5.5% 상승 전망

이해준 2021. 6. 30. 1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단지. 뉴스1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30일 열린 '2021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1.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1.6%, 지방은 1.3% 상승할 것으로 건산연은 예측했다. 연간 상승률로 보면 전국이 올해 5.5% 올라 지난해 상승률 5.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6.5% 상승하고, 지방은 4.4%로 작년(4.3%)보다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강력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산연이 이런전망을 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아 수요 우위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도 작년 상승 폭을 상회할 전망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매물 잠김 효과로 전국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2.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전셋값 상승률은 5.0%로, 작년(4.6%)보다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고 건산연은 전망했다.'

한편 올해 분양 물량은 40만 가구로, 작년(35만 가구)보다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 6% 수준으로 늘어난 48만 가구로 추산됐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작년보다 1.7% 증가한 197조4천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건산연은 경기회복을 위해 내년도 상반기에 공공공사 부양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확대하는 부동산 규제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