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매물↓·가격↑..높아지는 '전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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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전세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공급할 유인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도 전세대란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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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해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불가능..당분간 지속"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전세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3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지난주 0.11%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2019년 7월 이후 104주 연속 오름세이다.
전셋값은 오르는 데 비해 체감되는 전세 물량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6월 3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0.4로 나타났다. 110선 아래를 유지하던 3월 4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를 나타내는데 100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으면 전세를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체감되는 전세 물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공급할 유인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임대차법과 보유세 부담으로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 하니까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지난해 임대차 2법 시행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에도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이 중과되는 상황"이라며 "임대인이 세금을 임차인에게 전과하기 위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골자로 하는 '임대차 2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올라 3개월여 뒤인 11월 133.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해당 지수는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다 최근 다시 올랐는데 다주택자에게 양도소득세를 중과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세 수요는 오히려 높아지는 구조다. 서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서초구 등에서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이주하려는 움직임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세 매물은 줄어드는데 가격은 계속 오르는 '전세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114가 지난 1~15일 7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2.6%가 '올해 하반기에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전세대란까지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임 수석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주택 공급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데 2·4대책 등을 통한 물량 공급은 단기적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에 시도하는 금리인상이 자가 이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게 될 경우 전세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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