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4명 중 1명 '1020'..청년이 집 사기엔 너무 비싸다
1인 가구 증가 트렌드 영향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확정일자가 부여된 임차인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기준 30대(30~39세) 비중이 2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대 이하(0~29세) 임차인 비중(25.2%)의 증가 속도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21년 확정일자 임차인 비중은 30대와 40대 모두 5.3%포인트 줄어든 반면, 20대 이하는 8.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이 본격화된 2018년과 2019년에 20대 이하 연령층의 임차인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20대 이하의 확정일자가 부여된 임차인 비중이 22.2%로 늘면서 40대 임차인(20.8%) 비중을 앞질렀다. 30대는 2014년 33.5%에서 2021년 28.6%로 줄었다. 경제적 취약계층인 20대 이하가 집값 급등 여파로 임차인 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는 6월 1일 주택임대차거래신고 의무화가 실시될 예정인데, 보증금을 잃거나 부당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이들 계층에 대한 법률적 보호 장치가 세밀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 1인 가구 등 가구분화가 이뤄진 데다 '로또 청약'을 노린 세대분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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