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서울 원룸 단기임대 매물 늘었다

김동호 2021. 4. 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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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단기임대 매물이 최근 3년 간 6.3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조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달까지 최근 3년 간 다방에 등록된 원룸 매물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매물 중 보증금 1억 원 이하인 매물은 36.89%으로 조사됐으며,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29.75㎡ 규모의 원룸으로, 6억5000만원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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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원룸 단기임대 매물이 최근 3년 간 6.3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1억 이하 매물은 37%고, 보증금이 가장 높은 매물은 6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이 같은 내용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울 원룸 전세매물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조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달까지 최근 3년 간 다방에 등록된 원룸 매물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 원룸 평균 면적은 전용 22.71㎡(약 7평)이며,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2658만원, 평균 관리비는 6만5173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물 중 보증금 1억 원 이하인 매물은 36.89%으로 조사됐으며,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29.75㎡ 규모의 원룸으로, 6억5000만원에 등록됐다.

특히 3년 새 단기임대 가능 매물이 소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4월 단기임대 매물 비율은 1.46% 정도였으나 올해 7.82%로 6.36%p 증가했다. 이에 대해 다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강의 영향으로 대학가에 집중돼 있는 원룸이 단기임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디지털 노마드를 추구하는 젊은 층이 거주 지역을 단기간 단위로 옮겨 가며 사는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임대는 대개 6개월 이하를 만기로 설정해 두고 주 또는 월 단위로 거주하는 임대를 일컫는다.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매물은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이는 3년 전 동 기간(66.2%)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6·17 대책을 통해 3억원 이상 아파트 전세자금 대출이 제한되면서 원룸 전세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됐다.

원룸은 젊은 층이 주로 계약하는 만큼 풀옵션 매물이 85.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이사가 잦은 1인 가구가 많아 다양한 옵션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스테이션3 다방 박성민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다방 이용자 70%인 2030세대가 주로 거주하는 거주 형태가 원룸이며, 이번 조사를 통해 거주지로 원룸을 찾는 2030세대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방 매물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주택 시장의 트렌드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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