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어 마포·강동 전셋값 하락..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

문제원 2021. 4.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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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폭이 모두 전주 대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그동안의 전셋값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매물 증가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구에 이어서 마포, 강동구 등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0.43%), 시흥시(0.39%), 의왕시(0.38%), 광주시(0.29%)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고, 과천시(-0.1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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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5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맷값 상승률 0.06%→0.05%
30대 이하 매수세 감소..패닉바잉↓
서울 강남·마포·강동 전셋값 하락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폭이 모두 전주 대비 축소했다. 2·4 대책 발표 이후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보유세 부담도 크게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셋값은 지난주 강남구에 이어 이번주 강동구와 마포구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5% 올라 전주(0.06%)에 비해 상승률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보유세 부담과 시중금리 상승, 공급확대 전망 등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전반적인 매수세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큰 강남권에서 집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송파구(0.09%)는 방이·송파동,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7%)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노원구(0.08%)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단지, 광진구(0.05%)는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05%) 역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창동 역세권과 방학동 구축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다른 자치구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해지며 오름세가 약해졌다.

경기도 역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0.38에서 0.36%로 축소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시흥시(0.92%)가 많이 올랐고, 안산시(0.89%), 의왕시(0.85%), 오산시(0.56%), 부천시(0.44%)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이번주 0.48% 올라 전주(0.4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최근 개발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매주 매수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구(0.98%)가 가장 많이 올랐고, 부평구(0.43%), 서구(0.43%) 등도 상승했다. 세종시(0.19%→0.17%)는 공시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행복도시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3% 올라 전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마포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2019년 7월 둘째주 이후 9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0.02%)는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하락했고, 강동구(-0.02%)도 지난해 2월 둘째주 이후 59주 만에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그동안의 전셋값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매물 증가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구에 이어서 마포, 강동구 등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역시 전셋값 상승률이 0.13%에서 0.12%로 소폭 축소했다. 동두천시(0.43%), 시흥시(0.39%), 의왕시(0.38%), 광주시(0.29%)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고, 과천시(-0.1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25%→0.27%)은 매매에 이어 전세가격도 상승폭을 키웠다. 부평구(0.42%)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산곡·삼산동 위주로, 남동구(0.36%)는 간석·만수동 일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시는 이번주 0.06% 올라 전주(0.11%) 대비 안정세를 보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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