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억 돌파.. 7개월만에 1억↑

황혜진 기자 2021. 3. 29.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 6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62만 원으로,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83.87㎡의 경우 지난 4일 6억3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처음 6억 원을 넘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銀 월간주택시장 동향

폭 작아졌지만 여전히 상승세

평균매매가 11억 돌파도 눈앞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 6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5억 원을 넘어선 지 반년여만이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4 공급대책 추진 상황이 재차 반등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원을 넘어설 게 확실시되고 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62만 원으로, 처음으로 6억 원을 넘어섰다. 4억 원에서 5억 원이 되기까지 53개월이 걸렸지만, 5억 원에서 6억 원 돌파까지는 7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빨랐다. 지난해 7월 말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시행 이후 계속된 전셋값 급등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전세 상승률은 0.80%로 전달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비 상승률은 이미 3.45%에 달했다.

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1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3월 평균 매매가격이 10억9993만 원으로, 11억 원 턱밑까지 올라섰다. 3월 매매가격 상승세(1.33%)는 1∼2월(각 1.60%)보다 꺾였지만, 지난해 말과 견줘서는 이미 4.60% 오른 상황이다.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전문가들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4 공급대책 추진 속도 등이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유력 서울시장 후보들이 재건축·재개발 공약을 내놓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되고 있다”면서 “선거결과에 따라 신축 또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해도 여전히 오르고 있다”면서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이 지나면 시장에 나온 매물 일부도 회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오른 중저가 아파트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新高價)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83.87㎡의 경우 지난 4일 6억3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처음 6억 원을 넘겼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에선 전용 53㎡형이 이달 초 15억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