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마지막 기회.. 전세난 부채질할 입주가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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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대다수의 공급이 연초에 집중돼있어 그 이후로는 사실상 공급이 없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671가구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집중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월 단기간 입주 물량이 집중돼도 초과수요 국면이 여전하다"면서 "이후 입주 물량까지 줄면 전세난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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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대다수의 공급이 연초에 집중돼있어 그 이후로는 사실상 공급이 없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671가구다. 올해 서울 월별 기준 아파트 입주 물량 중 최대치이면서 월별 평균치인 2272가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집중됐다. 전체 물량 2만7273가구 가운데 1분기 입주 예상 물량이 40.8%를 차지한다. 1월에는 3372가구, 3월에는 2081가구다. 이후에는 4월 1050가구, 5월 1873가구, 8월 1048가구, 12월 1116가구 등이 있을 뿐이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9단지' 1529가구,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롯데캐슬' 950가구, 강동구에는 강일동 ‘강동리버스트8단지' 946가구, 상일동 ‘강동리엔파크14단지' 943가구 등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셋집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한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 중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서다. 입주 물량이 많으면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단지와 인근 지역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반대로 입주 물량이 줄면 전세 공급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미 서울은 역대급 전세 수급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0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후 다소 개선돼 현재 126.9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0~200 사이에서 정해지는 전세수급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내성이 생긴 상황에서 공급마저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은 전세난이 해결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1~2월 단기간 입주 물량이 집중돼도 초과수요 국면이 여전하다"면서 "이후 입주 물량까지 줄면 전세난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없으니 2월이 지나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것"이라면서 "전세금이 지난해처럼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설 전에 발표되는 공급 대책도 아파트가 당장 공급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무슨 정책을 내놓더라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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