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입주 전세형 공공임대 1만5천여호 청약

[문재인 정부 부동산대책]18일~20일 사흘동안 엘에이치 인터넷청약센터 등에서

경기도의 한 매입임대 모습. 엘에이치 제공

3월부터 입주가 가능한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1만5천여호에 대한 청약 접수가 18일 개시된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보증금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월세 부담을 크게 낮춘 ‘전세형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이 18일부터 20일 사흘 동안 엘에이치 인터넷청약센터 등에서 실시된다. 고령자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들은 엘에이치 지역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물량은 전국 1만4843호로 이 가운데 건설임대가 1만2337호(수도권 3949호, 지방권 8388호), 매입임대가 2506호(수도권 1058호, 지방권 1448호)다. 주로 도심에 위치해 입지가 양호한 매입임대는 수도권 모집 비중이 훨씬 크다.

전세형 공공임대는 지난해 11·19 전세대책 당시 발표된 것으로, 기존 공공임대 공실을 월세 부담을 크게 낮춘 전세 형태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보증금에 견줘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은 기존 공공임대와 달리 전세형 공공임대는 기준 임대료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세로 납부하게 된다.

입주자격은 자산 및 소득과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입주자 선정은 당초 공공임대 공급 취지에 맞춰 소득 수준에 따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우선해 이뤄진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를 초과하는 가구는 4순위다.

당첨자 발표는 3월5일, 계약기간은 3월17일~19일 예정으로 계약 체결 후 잔금 납부 완료 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특히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 1순위의 경우 오는 2월18일 당첨자 발표, 2월26일 계약 체결 예정으로 이르면 2월 내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