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상반기 5만4000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에 신규 아파트 5만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타와 정부의 잇딴 규제지역 확대에도 내 집 마련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사들 역시 연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올 상반기아 아파트 공급 '지난해 2배'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에 총 5만 441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2만5182가구의 2배에 달한다.
수요층의 적극적인 청약 릴레이는 지난해 8월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도 멈추지 못했다. 앞서 정부는 5·11 대책을 통해 수도권(자연보전권역 제외)과 지방광역시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조정대상지역과 동일하게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규제지역이라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한 것이다. 그럼에도 5대 광역시 청약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 공급된 '해링턴플레이스반월당2차'는 265가구 모집에 1만211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5대 1에 달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는 빠져나갔지만, 5대 광역시는 주택 노후도가 높아 신축 갈아타기 등 실수요가 크다"면서도 "최근 정부가 5대 광역시도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묻지마 청약은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좋은 입지와 브랜드의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역별 공급물량 살펴보니
올해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에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총 34개 단지에서 2만2363가구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일반공급물량은 1만9517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반공급물량인 7639가구의 2.5배에 달한다. 파동 강촌2지구 재건축(1299가구), 신암2구역 재개발(1458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표적인 대어로 꼽힌다.
부산에는 총 15개 단지 1만2993가구가 공급된다.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 양정1구역 재개발(2279가구)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다수 포함돼 일반분양분은 6459가구다.
대전도 5000가구 이상의 일반공급물량이 나온다. 총 10개 단지 7142가구가 공급되며 5088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천동3지구 4블록(1328가구), 대전 선화 재개발(997가구), 동구 대성동 개발사업(934가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울산은 총 6개 단지 5955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며 일반공급물량은 3787가구다. 광주는 총 15개 단지 5957가구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2509가구가 일반공급물량으로 나온다.
■ 1~2월 주요 분양 단지는
이 중에서도 주요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단지들에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달 대구 수성구 파동에는 파동 강촌2지구를 재건축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이 공급된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18개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전용면적 59~84㎡ 10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KCC건설도 같은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안락 스위첸'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아파트 220세대, 오피스텔 14실 총 23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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