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12억' 인근 아파트값 뛰어넘은 일산 '아파텔' 무슨일?

방윤영 기자 2020. 12.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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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5억원대에 거래되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호가가 12억원까지 치솟았다.

━호가 12억5000만원까지인근 아파트값의 '두배' 수준━1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킨텍스 인근 대화동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일산' 전용 84.01㎡(22층)는 지난 1일 8억원에 실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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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공사가 한창인 '힐스테이트 일산' 단지 앞에 GTX-A 노선 착공과 관련해 상가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사무엘 기자

올해 초 5억원대에 거래되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인근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 호가가 12억원까지 치솟았다. 인근 아파트값을 넘어서는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화동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킨텍스역 개통과 CJ라이브시티 등 개발 호재로 주목받으면서 대출 규제 틈새시장인 아파텔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호가 12억5000만원까지…인근 아파트값의 '두배' 수준
1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킨텍스 인근 대화동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일산' 전용 84.01㎡(22층)는 지난 1일 8억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1월 같은 면적(21층)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배에 가깝게 뛰었다.

인근 오피스텔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49㎡(3층)는 지난달 29일 8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1월 말 전용 84.58㎡(36층)가 4억99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3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전용 84.48㎡(14층)도 지난달 11일 8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세웠다.

이제는 실거래가 수준의 매물을 찾기도 어렵다. 호가는 최고 12억5000만원까지 부르고 있다.

현재 인근 중개사무소에서 내놓은 매물은 대부분 1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일산 디엠시티 스카이뷰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17일 매매가를 8억5000만원으로 올렸지만 주변 시세가 계속 상승하자 현재 10억원으로 고쳐 썼다. 힐스테이트 일산 전용 84㎡(44층) 매물은 12억5000만원에 나온 상태다.

아파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대화동 현대아이파크 10단지 전용 84.87㎡는 지난 9일 5억3000만원, 양우파크타운 84.22㎡는 지난 5일 4억1500만원에 각각 실거래됐다. 아파텔 가격은 아파트보다 두 배 가량 더 높게 거래됐다.

'영끌' 장점에 30대 신혼부부들 매수…"아파트 매물 없어 나타난 '풍선효과'"
킨텍스 인근 A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9억원 중반대에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가가 너무 올라 매수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지만 호가에 거래되는 일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은 규제를 피해 LTV(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나중에 청약을 신청할 때도 무주택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로 30대 초반 신혼부부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수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감이 크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래 투자가치를 보면 킨텍스 아파텔을 지금 사둬야 한다", "무조건 15억원 이상 오를 것" 등 이야기가 나온다.

인근 아파트는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수요는 많아, 풍선효과로 아파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아파트와 달리 아파텔은 매물이 있고 대출도 최대로 받을 수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입지에서 장점도 있지만 현재 서울 다세대 빌라 매매 가격까지 오르는 것처럼, 킨텍스 아파텔에도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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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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