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패닉' 아파트 매매 역대 최다

김동호 2020. 12.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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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바잉(공포매수) 여파로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10월 말 누적 기준)이 70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0월 기준 73만8000건으로 역대 같은 기간 최고치를 보였다.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44만5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다 거래가 이뤄졌다.

월별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2월 5만8699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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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국 누적매매량 70만건 돌파
세종시 가격상승률 43% 1위
새 임대차법에 전세거래도 최다
내년 입주물량 올해보다 16% 감소
하반기 돼야 공급 숨통 트일 것
패닉바잉(공포매수) 여파로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10월 말 누적 기준)이 70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아파트 전세거래량도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거래가 급증하면서 10년 만에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아파트 시장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패닉바잉·새 임대차법에 매매·전세거래 '역대 최다'

7일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16.01% △경기 11.10% △인천 8.8%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제2의 수도이전 이슈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0월 기준 73만8000건으로 역대 같은 기간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로 4~5월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주춤한 양상을 보였지만 6~7월에는 월간 1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44만5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다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2020년 하반기부터는 전세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별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2월 5만8699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많았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도 세종이 49.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시장에 출회되는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게 큰 요인"이라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전에 전세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 패닉바잉으로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가 많았던 점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아파트 시장 불안

내년에도 매매와 전세시장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2만7836가구로 올해보다 16% 감소해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2만8993가구, 지방 9만884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2만7018가구, 경기 8만6648가구, 인천 1만5327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서울에선 강남, 서초, 송파 등 수요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입주물량 비중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과천, 판교, 평촌, 미사 등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동남권 위주로 새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시장에선 내년에도 코로나19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통화량 증가 등이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도 계약갱신청구권 확대 등으로 시장 혼란이 이어지면서 가격 불안과 거래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함 랩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전세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격 강보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어 매물 부족은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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