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살란 거냐" 비판에도 김현미 "호텔 대책 반응 좋아"
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들을 리모델링해서 청년 주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다"며 "머지않아 잘 돼 있는 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구입 의사를 타진하는 호텔이 꽤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호텔을 리모델링해 전·월세로 공급하는 것들이 지금까지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도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은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호응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서울시에서도 진행하는 사업"이라면서 "머지않아 호텔이 리모델링을 통해 저렴한 임대료의 질 좋은 1인 가구 주택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텔 대책은 아주 작은 부분인데 (언론 보도에서) 이게 마치 이번 대책의 90%인 것처럼 보여져 당혹스러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의 세세한 설명에도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곧 전세계약이 만료된다는 한 모씨(43)는 "호텔을 리모델링해 전·월세 물량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이번 대책의 일부라고 하더라도 당장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yhg7****)은 "집수리 때문에 열흘간 네 식구가 패밀리룸에 묵었는데 하루 이틀은 괜찮아도 그 이상은 답답했다"면서 "그래도 열흘 뒤 돌아갈 집이 있어서 참고 지냈지만 계속 호텔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울증 걸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손댈수록 엉망(cura****)" "호텔 임대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말한 적 없다(dkfz****)" "호텔에서 학교 가는 애들 보겠네(shan****)" "임대차법 무효화하고 시장에 맡기자(nobl****)" "기존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kbj5****)" 등 반응을 쏟아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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