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에도 전세난 심화..깡통전세 확산·매맷값 상승 유발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한 경기도 파주의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지 전세시장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는 지난 7일과 8일, 전용면적 59㎡A평형이 각각 6억5천만원, 6억9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지난 9월보다 1억5천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추월한 경기도 파주의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지 전세시장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단지의 84㎡형은 최근 전셋값이 2억2천만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열흘 전 이 아파트는 2억1500만원에 팔렸다. 경기도 김포 신안아파트(59㎡)도 매매가는 1억7300만원대인데 전세는 1억8천만원을 넘는다.
전세값 폭등은 서울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서초동 반포동 반포푸르지오 58㎡A타입은 지난 7일 12층 매물이 7억1400만원에 체결됐다. 지난 8월 전세 실거래가 6억6천만원이었점을 감안하면 석 달 사이 5천만원 이상 올랐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는 지난 7일과 8일, 전용면적 59㎡A평형이 각각 6억5천만원, 6억9천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지난 9월보다 1억5천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4.96㎡(이하 전용면적) 전세의 경우 지난달 26일 10억7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인 8월11일 대비 7천만원이나 오른 값이다.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된 7월 말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2년 더 눌러앉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 매물은 씨가 말랐다. 전세 품귀가 심화하는 상황이다보니 가격은 폭등중이다.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보증금을 2년에 5%밖에 올리지 못하게 된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상승분을 미리 올리는 등 전셋값은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됐다.
그는 "특히, 청약 대기 수요가 실입주까지 3~5년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3기 신도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거주기간을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전세난이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이 부동산전문가들도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을 이사 철까지 본격화하면서 전세난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세를 잡지 못할 경우 진정세에 접어든 매맷값 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