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매수자.."서울집 팔겠다"가 더 많아졌다

최동수 기자 2020. 9. 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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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다만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2법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6.2로 지난주 101.5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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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다만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임대차2법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여파로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5%로 지난주 0.38%보다 소폭 내려갔다. 지난 7월13일 기준 0.63%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상승률이 좁혀졌다.

특히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6.2로 지난주 101.5보다 하락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6월 8일 기준 98.7을 기록한 후 계속 100을 넘겼다가 석 달여 만에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KB리브온 관계자는 "강북지역은 지난주 99.3보다 하락한 95.4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03.4에서 이번 주는 97.0으로 하락했다"며 "서울 집값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가 승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감정원은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0.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6일 주간 0.11%를 상승한 이후 계속 오름폭을 좁혀왔으며 지난달 24일부터 3주 연속 주간 상승률 0.01%를 기록해 사실상 상승세가 멈췄다. 7·10 대책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매수세는 감소했지만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해 보합권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전셋값은 불안한 흐름을 보인다. KB리브온 기준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0.45%로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7로 공급부족이 심각하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이슈가 있는 지역의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청약 우선 순위에 들기 위해선 6개월~2년의 거주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주 수요가 늘었다. 감정원 기준으로 하남은 0.3% 올랐고 과천 0.22%, 인천 계양 0.22%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는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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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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