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 안정세 전망 "서울 반포자이 등 1억에서 4억 정도 하락"

양다훈 2020. 9.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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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부동산시장에 대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호(6월 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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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8·4 공급대책 이후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부동산시장에 대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실제 하락한 사례를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와 송파구 리센츠, 마포구 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노원구 불암현대 등의 실거래가가 8·4 공급대책 전후인 7~8월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4억원 정도 떨어진 사례를 말했다.

또한 “매매심리지수가 매수우위에서 균형치인 100으로 근접했다”면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호(6월 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부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도 발표했다. 총 6만호를 내년과 내후년 절반씩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각각 ▲인천계양 일부(1100호)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1500호)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2400호) ▲부천대장 일부(2000호)‧고양창릉 일부(1600호)‧하남교산 일부(1100호) 등은 11~12월에 사전청약을 한다. ▲태릉CC는 2021년 상반기 교통대책을 수립한 뒤 ▲과천청사부지는 청사 이전계획을 수립한 뒤 ▲캠프킴은 미군반환 이후에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대상지인 3기 신도시는 홈페이지 개설(8월6일) 한달만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2만명을 넘어서는 국민께서 '청약일정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며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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