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전셋값 5억 원 돌파..한 달 새 전셋값 1000만 원 넘게 올라

김순환 기자 2020. 8.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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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5억 원을 넘기고, 평균 매매 가격은 10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한 달 사이 평균 전셋값은 1000만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011만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5억 원을 넘기며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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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통계, 전세가격전망지수도 140.2로 역대 최고…매매가격전망지수는 소폭 하락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5억 원을 넘기고, 평균 매매 가격은 10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한 달 사이 평균 전셋값은 1000만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011만 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5억 원을 넘기며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달(4억9922만 원)과 비교하면 1089만 원(2.2%) 올랐다. 한 달 만에 평균 전셋값이 1000만 원 이상 오른 것은 2016년 1월(1941만 원 상승) 이후 4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평균 전셋값은 최근 2년간 월평균 249만 원 올랐는데, 지난달 774만 원에 이어 이달 1089만 원 올라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신규 임대차 계약 시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541만 원)과 비교하면 4470만 원(9.6%) 상승했고, 2년 전인 2018년 8월(4억5583만 원)보다는 5428만 원(11.9%) 오른 것이다. 최근 1년간 전셋값 상승이 그 이전 1년 동안보다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9619만 원으로 6억 원에 근접하며 1년 사이 10.2%(5503만 원) 올랐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전셋값은 4억1279만 원으로 같은 기간 8.9%(3357만 원) 올라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강북 지역보다 높았다.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서울 부동산 전셋값 전망지수는 140.2로 통계가 공개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표현되며 100을 넘길수록 상승 전망이 강함을 의미한다. 전세수급지수도 185.4를 기록해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지수 역시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한편,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503만 원으로 10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역시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고 가격이다.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9억533만 원)보다 3470만 원(3.7%) 올라 2018년 9월(3583만 원)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5330만 원(18.4%) 올랐고, 2년 전보다는 2억3525만 원(31.4%) 상승했다. 강남 지역(11개 구) 평균 아파트값은 11억8195만 원으로 1년 새 16.9%(1억7084만 원) 오르며 12억 원에 근접했다. 강북 지역(14개 구) 평균 아파트값은 7억625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1.5%(1억3493만 원) 뛰어 강남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앞섰다.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8.7로 지난달(120.3)보다 소폭으로 내렸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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