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30대 절망' 청약가점.. "아이 더 낳는 것 외엔 방법 없어요"

권혁준 기자 2020. 7. 29.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는 도저히 받을 수없는 청약가점이 커트라인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30대(3인 가족·만 39세 기준)가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최대 점수는 52점이다.

해당 단지는 1,135가구가 1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와 당첨자 가점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고가점 보유자들만이 당첨권에 들 수 있었다.

3인 가족, 30대가 청약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은 52점에 그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시작된 29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30대는 도저히 받을 수없는 청약가점이 커트라인인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30대(3인 가족·만 39세 기준)가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최대 점수는 52점이다. 결과적으로 다자녀를 두거나 노부모를 부양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 것이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 85㎡ 이하 당첨자 평균 가점은 평균 64.6점을 기록했다. 최저 커트라인은 54점으로 전용 39㎡와 52㎡A·B에서 나왔다. 당첨자 최고 가점은 75점이었다. 전용 84㎡A와 C 타입에서 나왔다. 앞서 이 단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39가구 공급에 7,856명이 통장을 던져 서울 분양단지 가운데 최다 접수 건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100% 가점제 물량(전용 85㎡ 이하) 당첨 평균 가점 또한 63.1점을 기록했다.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59㎡A와 112㎡A 타입에서 나왔다. 커트라인 또한 54점에 달했다. 해당 단지는 1,135가구가 1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와 당첨자 가점이 크게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고가점 보유자들만이 당첨권에 들 수 있었다.

앞서 강북권 395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에서도 당첨자 평균 가점이 64.2점에 달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64.2점을 기록했다. 최저 커트라인은 59점으로 전용 59㎡A에서 나왔다. 최고 가점은 전용 59㎡C와 전용 74㎡ 타입에서 나온 74점이었다.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의 경우 전용 74㎡ 타입에 83점짜리 통장이 접수됐다. 해당 점수는 만점(84점)에서 1점 부족한 점수로 부양가족 6인(7인 가족·35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통장가입기간 14년 이상~15년 미만(16점)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해당 단지는 커트라인만 해도 55점에 달했다.

관심을 모은 단지의 당첨자와 청약 당첨가점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30대 절망론’이 대두되고 있다. 3인 가족, 30대가 청약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은 52점에 그친다. 항목별로 보면 무주택기간 9년 이상 10년 미만(만 39세·20점), 부양가족 2인(15점), 통장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에 국토부는 부랴부랴 지난 7·10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민간분양에 대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도입 등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결국 부족한 공급 속, 세대 간 갈등만 증폭시키는 ‘제로섬 게임’이 되리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30대의 청약 당첨 확률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