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전세가격 1년 새 13.69% 올라
조성신 2020. 7. 22. 09:42
정부의 '7.10 대책' 여파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주택소유자들이 전세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서울 25개 구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3법의 국회 입법 절차를 서두르는 분위기까지 감지되면서 개정안 통과 전 보증금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2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작년 6월 1751만7000원에서 올해 6월 1865만1000원으로 6.47%(113만4000원)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13.69%(2769만7000원→3148만9000원) 올라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두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강남구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2679만3000원→2894만9000원)와 송파구(2004만1000원→2154만8000원)가 두번째, 세번째 뜀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 전세가율(2019년 6월 48.9%→2020년 6월 49.4%)이 상승한 것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3%에서 54.5%로 4.7% 하락했다. 이는 전세가격이 내렸다기 보다는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전셋값 급등은 서민 주거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며 "전셋값이 오르면 목돈이 필요하고, 자칫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거 안정 측면에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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