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른 '서민아파트'.. 4억 초과 서울 이어 수도권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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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서울 4억원 이하의 '서민 아파트'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억5000만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는 1% 이하로 떨어졌고, 1억5000만~4억원 사이의 아파트 비중도 뚝 떨어졌다.
지난해 조사(2019년 7월 2일 기준)와 비교해보면 4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비중은 더 늘었고, 저가 아파트나 중저가 아파트는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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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아파트 갈수록 줄어들어
경기침체·주택공급 등 변수될듯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최근 1년 사이 서울 4억원 이하의 '서민 아파트'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억5000만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는 1% 이하로 떨어졌고, 1억5000만~4억원 사이의 아파트 비중도 뚝 떨어졌다. 반면 4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비중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도 줄어들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부동산114 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 중 4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전체 표본 124만3093가구 중 111만402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89.6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억5000만~4억원 사이의 중저가 아파트는 12만8753가구에 그쳤고, 1억5000만원 이하의 저가아파트는 318가구로 집계됐다. 각각 10.36%, 0.03%다. 지난해 조사(2019년 7월 2일 기준)와 비교해보면 4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비중은 더 늘었고, 저가 아파트나 중저가 아파트는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4억원 초과 아파트의 가구수는 126만3751가구로 전체의 84.09%를 차지했으며, 1억5000만원 이하 아파트는 1250가구, 1억5000만~4억원 이파트는 19만9775가구로 각각 0.1%, 15.81%를 기록했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4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207만3062가구로, 전체의 33.04%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209만2826가구로, 41.52%까지 증가했다.
같은기간 인천 역시 46만9072가구에서 47만1354가구로 늘었다. 4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 역시 17.40%에서 24.68%로 뛰었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풍선효과 지역을 규제하는 6·17 부동산 대책과 다주택자들의 세금인상안을 포함한 7·10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주택시장의 열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6월22일), 0.06%(6월29일), 0.11%(7월6일)로 오히려 가격 상승폭을 더 키웠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집값 상승의 기저에 누적된 저금리 유동성 문제가 선결되지 못한다면 금번 부동산대책도 일정 수준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향후 주택 공급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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