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다 규제"..부동산 경매 시장도 '서울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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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 대상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자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서울로 쏠리고 있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이에 반해 서울의 낙찰률(41.2%)과 낙찰가율(97.3%)은 전월 대비 각각 2.2%p 올라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주거시설 부문 낙찰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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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낙찰률 36.5%·낙찰가율 74%..평균응찰자 4.3명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 대상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자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서울로 쏠리고 있다.
8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7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보여주는 낙찰률은 5월 35.7% 대비 0.8%포인트(p)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p 감소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감정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복수의 대형 물건이 유찰을 거듭한 끝에 저가 낙찰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거시설의 경우 수도권의 변화 양상이 눈에 띈다. 지난달 수도권 상승세를 견인했던 인천의 낙찰률(44.8%)과 낙찰가율(89.3%)은 전월 대비 각각 0.4%p, 2.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낙찰률이 50%를 넘어섰던 경기 또한 낙찰률(45.8%)이 전월 대비 4.8%p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이에 반해 서울의 낙찰률(41.2%)과 낙찰가율(97.3%)은 전월 대비 각각 2.2%p 올라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주거시설 부문 낙찰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울 경매 시장의 상승세는 업무상업시설에서도 확인됐다.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률(30%)은 전월 대비 11%p 반등하면서 지난해 10월(30.9%) 이후 8개월 만에 30%선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인천과 경기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전월 대비 5%p 안팎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근린시설(2613㎡)로 감정가(378억9030만원)의 114%인 431억1111만원에 낙찰됐다. 1984년 5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근린시설로 현재 호텔과 음식점, 당구장 등이 입점해 운영되고 있다. 6·17 대책에서 지정한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과는 한 블록 가량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 2위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근린상가(1695㎡)로 감정가(334억3260만원)의 87%인 290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소재 공장(1만1792㎡)이 감정가(266억6683만원)의 64%인 170억1000만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6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소재 아파트(85㎡)로 무려 78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5100만원)의 120%인 3억159만원에 낙찰됐다. 2010년 11월 준공된 4개동 400가구 단지로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청주는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비롯한 각종 투자 사업이 예고돼 있다.
응찰자 수 2위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소재 아파트(40㎡)로 60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감정가(1억3000만원)의 165%인 2억1444만원에 낙찰됐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소재 아파트(59㎡)는 55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감정가(1억4900만원)의 109%인 1억6221만원에 낙찰됐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확산하는 풍선효과를 규제 지역 확대로 막아선 처방은 결국 돌고 돌아 서울로 유입되는 빨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동일한 규제 적용으로 비교 기준점이 같아진 탓에 오히려 서울이 비교 우위에 놓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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