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피한 수익형부동산에 유동자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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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파트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연이어 내놓자 한동안 위축됐던 수익형부동산시장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아파트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역대 최저 기준금리로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로 시중에는 유동성 자금이 풍부하지만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아파트가 아닌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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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분양된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부동산에 수요자가 크게 몰리며 단기간에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계약 당일 100% 완판 됐다. 1208실의 대단지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9019건의 청약 접수되며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가와 도시형생활주택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업시설은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이어 현대건설이 미주상가B동 개발을 통해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단지 내 상가 ‘힐스 에비뉴 청량리역’도 단기간에 모두 팔렸다.
대우건설이 서울 세운지구에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평균 10.69대1, 최고 3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가 몰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로 시중에는 유동성 자금이 풍부하지만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아파트가 아닌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짚었다. 권 이사는 “다만 수익형부동산 역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임대수익과 미래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주거뿐 아닌 비주거시장에도 확장돼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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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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