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도 묶겠다"..다음달 부동산 추가 대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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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7 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피한 김포와 파주의 집값이 불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이 지역까지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두더지 잡기'식 대책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정윤형 기자,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해 보입니다.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급등한 지역이 많아요?
[기자]
네, 특히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최근 노원구 상계동의 전용면적 87㎡의 한 아파트는 6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 매매가격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9억 원 이하 중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의 매매가 활발한 것은 통계로도 드러나는데요.
현재까지 서울 거래량은 노원, 강서, 도봉, 구로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허가지역으로 묶인 잠실이나 대치 옆, 도곡이나 신천동 호가는 2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앵커]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이번 정부 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투자 수요가 서울로 다시 눈을 돌린 측면이 있고요.
이런 분위기 속에 집값이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측면이 큽니다.
[앵커]
이번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죠?
[기자]
네, 지난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6·17대책 발표 뒤 김포 집값은 전주 대비 1.88%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파주도 대책 전 0.01% 상승에 그쳤지만, 대책 발표 뒤 0.2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대책 발표 바로 다음 날 저희 취재진이 김포 공인중개소를 돌아다녔는데요.
전용 84㎡ 아파트가 하루 만에 웃돈 5천만 원이 올라 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 대책 내놓을 것 같죠?
[기자]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어제(2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포와 파주 집값이 계속 불안하면 다음 달이라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규제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보유세 강화 카드도 함께 꺼낼 가능성이 있는데요.
갭투자로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세금 부담에 집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대책 발표된 지 열흘 만에 추가 대책 이야기가 나온 건데,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요?
[기자]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의 내성입니다.
두더지 잡기식으로 집값이 오르는 지역을 규제하고,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규제지역에 추가하는 처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는 실수요자들 늘고 있고, 무엇보다 매매가 막혀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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