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막으니 다시 서울로?..집값 '역풍선 효과' 우려

김정연 기자 2020. 6.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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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도 집값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특이하게도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 기류가 뚜렷했는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이자 차라리 다시 서울을 선택하는 역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6·17 대책 직전까지만 해도 24억원이었던 전용 84㎡ 호가가 최근 27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박순애 / 잠원동 공인중개사 : 집주인들이 호가를 보통 5천에서 1억 정도는 지금 더 높게 부르는 경향들이 좀 있어요. (규제) 직전 같은 경우는 23억에서 24~5억까지, 근래에는 기본적으로 나오는 호가가 25억에서 27억 사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재건축 추진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초 18억원이었던 전용 76㎡ 호가가 주말 새 19억 5천만원으로 뛰었고, 바로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이후정 / 대치동 공인중개사 : 지금은 20억 정도로 올랐습니다. 1억 정도 올랐다고 생각하시는 게…. 집주인들도 호가를 조금씩 올리고 있는 느낌이고요.]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동대문구, 노원구 등 강북지역도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공급이 희소하고 대기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으로 유턴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6.17 대책으로 투기적 수요가 일부 줄고 단기적으론 관망할 수 있으나, 실수요자의 불안감이 계속되는 한 집값 불안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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