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효력 前 막차열풍.. 서울 0.06% 상승, 비규제 김포는 1.88% 급등

고성민 기자 2020. 6.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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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0.06%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 호재(GBC, 잠실MICE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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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0.06% 올랐다. 규제지역 지정(6월 19일)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6월 23일) 등 효력 발생일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상승했다. 전주(0.07%)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 호재(GBC, 잠실MICE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17 대책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지역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효력 발생일 이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지만,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구 모두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0.05%)와 서초구(0.07%)는 도곡·반포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07%)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일 전 거래증가세를 보이며 집값이 올랐다. 양천구(0.13%)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6·17 대책에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규제를 피한 김포 집값은 급등했다. 전주 0.02% 오른 김포 집값은 이번에 1.88%나 올랐다. 김포 주간 집값 상승률로는 한국감정원이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세종(1.55%)과 대전(0.75%)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세종은 교통 접근성(BRT 보조라인 등)과 정주 환경이 양호한 고운·아름·종촌동과 조치원읍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안산(0.74%)·구리(0.62%)가 교통 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 부평구(0.59%)는 정비사업과 교통 호재(GTX, 7호선 연장) 영향이 있는 부개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0.14% 올랐다. 서울(0.08%)은 상승폭이 동일하다. 수도권(0.14%→0.17%)과 지방(0.10%→0.11%)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1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가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남(0.84%)은 교통 호재와 청약 대기수요(3기 신도시) 영향으로, 구리(0.4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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