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값 투기 세력이 올렸다" 5월 거래 46% 외지인

윤우용 2020. 6.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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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주 아파트시장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였다.

지난달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천410건으로 4월 대비 195%(3천577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도권의 부동산 자금이 세종, 대전 등 주변 지역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 청주 지역 특정 아파트에 대거 몰리면서 거래량이 대폭 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열됐던 청주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거래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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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청주시민 매수는 27.9%..외지 투기자금이 시장 주도
동남 파라곤 1순위 경쟁률 7.4대1.."분양시장도 숨 고르기"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지난달 청주 아파트시장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였다.

올해 4개월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가격도 급등했다. 불과 하루 만에 1천만∼2천만원씩 호가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중개업자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물론 청원구 오창지역에 1조원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발표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 후끈 달아오른 시장 열기를 설명하기는 역부족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 분석을 보면 그 이유가 설명된다.

지난달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천410건으로 4월 대비 195%(3천577건) 증가했다.

지난 1월 2천808건에서 2월 2천682건, 3월 1천842건, 4월 1천833건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

이 중 절반 가까운 2천484가구(45.9%)는 외지인 매입이다.

서울을 비롯한 타 시·도 자본이 청주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는 얘기다.

충북 거주자라고 해도 청주시민은 1천512가구(27.9%)에 불과하고, 1천414가구(26.2%)는 도내 다른 시·군이다.

결국 개발 호재에 편승한 투기자금이 대거 몰려 청주 아파트 시장을 후끈 달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청원구 오창읍 H 아파트와 L 아파트(34평형 기준) 거래가격은 지난 4월에 비해 2억원∼2억5천만원가량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원구 오창읍과 흥덕구 복대동, 가경동 특정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아파트 규모(전용면적 기준)별 거래현황은 61∼85㎡의 중소형이 3천8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1∼60㎡ 754가구, 101∼135㎡ 559가구, 21∼40㎡ 139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도권의 부동산 자금이 세종, 대전 등 주변 지역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 청주 지역 특정 아파트에 대거 몰리면서 거래량이 대폭 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열됐던 청주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거래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뒤 지난 23일 첫 분양에 들어간 동남 파라곤 1순위 경쟁률은 최고 7.4대 1을 기록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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