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치 집값 반등..강남 조정기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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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중층 재건축의 대명사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일부 주택형은 이달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거래가 거의 없었던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91㎡는 30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개포동 주공6단지 73㎡도 올해 최고가인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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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은마도 회복세..5월 평균 실거래가 18억원대로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앞두고 급매물 소진되며 거래량도↑
다만 경기 불투명, 회복세 판단 이르다는 관점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강남권 중층 재건축의 대명사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일부 주택형은 이달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유세 회피 매물 거래가 끝나면서 강남권 거래시장의 조정장세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잠실주공5단지 82.51㎡가 22억61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최고 실거래가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4억3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한 뒤 12ㆍ16 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락했었다. 올 4월에는 실거래가격이 19억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는 "최근 82㎡대 기준으로 20억원 아래 매물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가격 등락폭이 크지만 결국에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지난달 23일 76㎡가 1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4월 17억8500만원이던 이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지난달 이보다 4600만원 높은 18억3100만원으로 올랐다. 거래량도 3건에서 9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실거래 신고기한이 한 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남권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새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거래가 거의 없었던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91㎡는 30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개포동 주공6단지 73㎡도 올해 최고가인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아파트 분위기 변화는 각 기관의 가격동향에서도 감지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0.10%) 대비 낙폭이 줄었다. 송파구가 -0.07%에서 -0.04%로, 강남구는 -0.13%에서 -0.08%로 낙폭을 줄였다. 민간 업체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이 기간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린 데다 최근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25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6.18을 기록, 지난해 9월 첫째 주(93.79) 이후 39주(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을 본격적 가격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달 말로 끝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를 앞두고 막바지 절세 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반적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지속되며 가격이 올랐다"면서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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