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강남북 다 떨어졌다..주택매매 심리 '한겨울'

권화순 기자 2020. 4. 17. 0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해 7월 첫번째주 상승 이후 41주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31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내리막길이다.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둘째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3월 마지막주(30일) 매매가격 변동률 -0.02%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강북14개구는 0.0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첫번째주 상승 이후 41주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가 각각 0.06%, 0.05%, 0.02% 하락한 가운데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도 모두 상승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강남11개구도 0.09% 하락해 낙폭을 키웠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각각 0.27%, 0.26%, 0.19% 떨어졌다. 강동구는 0.03% 하락했는데 고가 단지 뿐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가 거래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시장의 소비심리지수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0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17.6으로 전월 131.5보다 13.9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은 127.6에서 115.6으로 12p 떨어졌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 행태변화 와 인지수준을 0~200 숫자로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98.6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33.6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내렸다. 1월 118.5 찍고서 2월 122.7로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110대로 내린 것이다.

[관련기사]☞'신혼부부' 장민-강수연…"샤워도 함께 한다"'72억짜리' 출구조사 틀리고, 유시민이 맞혔다'2748표 차이' 오세훈 꺾고 당선 고민정, 페북에 올린 소감유시민 "정치비평 그만둔다"…박형준 "보수·중도 혁신 후원"차명진·민경욱·김진태…결국 심판 받은 '막말' 후보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