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12·16 대책으로 풍선효과..추가 규제 나올 수도"

김기훈 2020. 2.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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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9일 12·16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12·16 대책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는 상당히 위축됐고 가격상승률도 둔화하는 등 강남 3구에서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12·16 대책이 투기과열지구 9억원 이상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역의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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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6 부동산 대책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9일 12·16 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12·16 대책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는 상당히 위축됐고 가격상승률도 둔화하는 등 강남 3구에서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12·16 대책이 투기과열지구 9억원 이상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역의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수용성'이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떠오를 만큼 수원, 용인, 성남 등 수도권 곳곳에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다"며 "서울 내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추가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정책 흐름으로 판단할 때, 투기과열지구 확대 지정과 대출 규제 강화가 유력하다"며 "서울 및 수도권 곳곳의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거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등록 기준을 추가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저성장과 저금리 탓에 부동산 투자로의 쏠림이 심화하고 있어 당분간 주택시장은 비규제지역 중 실수요가 강한 지역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 외 중저가 주택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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