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거래량 '뚝'.."12.16 대책 반사이익 없어"

박민 2020. 2. 11.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2·16' 대책 여파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오피스텔 시장도 예상과 달리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가구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모두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거래량 전년 대비 9.9% 감소
수도권은 13%나 줄어..서울 4.2%↓
다만 5억 이상 오피스텔 거래는 늘어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전경.(제공=상가정보연구소)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12·16’ 대책 여파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오피스텔 시장도 예상과 달리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물론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이다.

1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지난해 동월 2292건 대비 약 9.9% 감소했다.

이 기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도 13%(1536건→1333건)나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지난해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감소했다. 경기도는 541건에서 489건으로, 인천은 279건에서 158건으로 거래량이 축소됐다.

이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양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가구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모두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기간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전국 5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작년 617건 대비 15건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5억원 이상 거래는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고, 그중에서도 여의도와 마포, 마곡지구에 집중됐다”며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