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 분양가 상한제, 집값 어떻게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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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집값 변동률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전 흐름이 반영됐지만, 심리적인 영향은 줬을 텐데요.
지난주와 똑같이 0.09%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모두 0.1% 넘게 올라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이게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징조인지, 아니면 상한제로 집값이 잡힐지 이광호 기자가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아파트값이 오른 이유로 '갭 메우기'를 꼽았습니다.
한 지역에 수요가 몰려 신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그러면서 가격이 오르면 조금 오래된 아파트에도 수요가 따라붙으면서 가격이 오른다는 겁니다.
결국 현재도 신축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건데,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공급 부족이라는 점입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인프라가 뛰어난 우수 지역에 자산 투자를 몰아넣고 있는 트렌드 상에서는, 사실상 그런 지역의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면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안 심리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재건축을 마냥 늦출 수 없는 만큼 조합 이익을 줄이더라도,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아 결국 가격 안정화도 이뤄진다는 겁니다.
[김준환 /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 : 시공사가 사업 방식에 있어서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늘어나는 조합원 부담금 전체를 상쇄시킬 순 없겠지만요. 일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고요.]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주요 지역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 심리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같았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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