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지 말자"..분양가상한제 발표 한달 만에 서울 주택 거래 40% 급감

박상길 2019. 10.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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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월 민간택지아파트 분양가에도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뒤, 주택 매매거래가 한달 만에 40% 쪼그라들었다.

지난 7월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9개월 만에 처음 작년 같은 달보다 동시에 늘었지만, 한 달 만인 8월 오름폭이 크게 줄거나(전국 5.7→0.9%) 내림세(수도권·서울)로 돌아서는 등 9월 들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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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한 달만에 서울 주택 매매거래가 40% 감소했다. 사진은 공인중개업소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8월 민간택지아파트 분양가에도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뒤, 주택 매매거래가 한달 만에 40% 쪼그라들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4088건으로 전년 동기 7만6141건과 비교해 15.8% 줄었다. 최근 5년간 9월 평균 8만4989건과 비교해도 24.6% 적다.

9월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새 4만9219건에서 3만3335건으로 32.3%, 1만9228건에서 1만1779건으로 38.7% 각각 줄었다.

지난 7월 전국·수도권·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9개월 만에 처음 작년 같은 달보다 동시에 늘었지만, 한 달 만인 8월 오름폭이 크게 줄거나(전국 5.7→0.9%) 내림세(수도권·서울)로 돌아서는 등 9월 들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8월과 비교하면 9월 전국 매매거래는 3.6%(6만6506건→6만4088건) 감소했고, 수도권과 서울에서도 각 5.5%(3만5290건→3만3335건), 12.8%(1만3514건→1만1779건) 줄었다.

1∼9월 누적 거래량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국, 수도권, 서울 단위로 각 20.4%, 31.2%, 42.8%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4만3979건으로 작년 9월보다 18.2%,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이 2만109건으로 10.2%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의 경우 9월 확정일자 기준 전국에서 모두 14만8301건이 거래됐다. 작년 9월 12만7425건보다 16.4%, 5년 평균 12만6523건에 비해서는 17.2%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전·월세 거래가 1년 새 각 9.8%, 15.8%, 16.4% 증가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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