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저주 언제 풀리나..일산 집값, 날개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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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이 3기 신도시의 저주에서 풀리지 않고 있다.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올해 1월부터 9월 16일까지 누적 매매가 변동률이 -0.29%로 일산을 한참 추월했으며 파주도 같은 기간 -3.76%로 낙폭을 일산보다 줄였다.
부동산 업계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우려감으로 일산 집값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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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경기도 일산이 3기 신도시의 저주에서 풀리지 않고 있다. 올해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집값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일산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가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일산 지역의 주택 시장 침체는 더 부각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산서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 16일까지 누적 매매가 변동률이 -3.99%를 기록 중이다. 일산서구는 올해 1월 21일 0.03%로 딱 한 번 플러스 장세를 기록한 뒤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일산동구도 같은 기간 -2.94%의 변동률을 기록 중인데 일산서구와 달리 단 한 번도 플러스 장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95.5㎡(공급평형 39평)는 8월 29일 5억6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8월 5억98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100만원 하락했다.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문의해본 결과 전용 95.5㎡ 매물은 현재 중층의 경우 5억5000만∼5억7000만원, 좋은 매물은 5억900만∼6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나오는 매물들은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라면서도 "가격이 바닥을 치고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과 똑같이 3기 신도시 충격을 받은 검단신도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으며 파주도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다.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올해 1월부터 9월 16일까지 누적 매매가 변동률이 -0.29%로 일산을 한참 추월했으며 파주도 같은 기간 -3.76%로 낙폭을 일산보다 줄였다. 올해 7월 중순 기준 검단과 운정의 미분양 물량은 각각 1429가구, 390가구까지 줄었으며 지난달부터는 완판 단지가 속속 나오면서 분양 속도가 빨라졌다.
부동산 업계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우려감으로 일산 집값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일산은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 등 입지가 나은 3기 신도시가 지어지면서 우려감으로 저평가됐다"면서도 "저금리에 가격 메리트가 부각돼 추가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 주민들은 오는 27일 진행될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자유한국당)과 이혜훈 의원(바른미래당)에게 3기 신도시 전후 주택 거래량이나 가격 등 폐해를 지적하는 자료를 보낼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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