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건설업계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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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의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10월로 예정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 개정 전에 각 건설사가 서둘러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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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에서 43개 단지, 총 가구수 2만8410가구 중 2만220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작년 9월 대비 17개 단지, 총 가구수 1만4714가구(107%↑), 일반분양 1만1833가구(114%↑)가 더 많이 분양되는 것이다. 2만8410가구 중 1만58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79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주택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건설업계의 불안도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급락한 65.9로 나타났다. CBSI는 3.6포인트 하락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 지난 5월 63.0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후퇴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인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분양가상한제 발표 직전까지의 서울 집값은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아파트와 단독 등 서울의 주택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 대비 2배로 커졌다. 이 조사 기간은 7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직전까지의 변동률이다. 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은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한 곳이 많았으나 역세권 대단지,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7월 0.07% 하락했던 경기도의 주택가격도 지난달 0.01%로 상승 전환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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